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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신김치 고등어 조림

고등어는 우리 친정 아빠가 가장 좋아하는 생선이다. 요즘도 우리 친정집 식탁에는 간간하게 간해 구운 간고등어나 무우 넣고 조린 고등어 조림 반찬은 일주일에 서너번도 더 올라오는 메뉴 중 하나이다. 등푸른 생선이 좋다고 하지만 비리기도 하거니와 어떻게 조리해 먹을지 몰라 그냥 안먹고 말게 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입맛 없는 더운 여름날, 마침 집에 남아있는 신김치 깔고 양념 자작하게 부어 조린 고등어는 정말 둘이 먹다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이다. 고등어 조림 하는 날은 국도 필요 없다. 아니, 오히려 국이 거추장 스럽기까지 하다. 그냥 찬물에 밥 말아 신김치 고등어 조림 하나면 밥 두그릇이 저절로 비워진다. 어린 아이들에게도 등푸른 생선이 좋다고 하니 매운것을 못먹는 아이들을 위해 소금 조금 뿌려서 그냥 후라이팬에 노릇노릇 구워도 잘 먹는다. 많은 사람들이 생선조림을 어렵게 생각하고 잘 시도하지 않는데 상식 몇가지만 알면 집에서도 맛있는 생선 조림을 먹을 수 있다. 특히 신김치를 깔고 조릴 때에는 김치가 푹 물러져야 맛있으므로 김치 먼저 충분히 약한 불에서 조리다가 나중에 생선을 넣어야 한다. 그래야 비린내도 덜하고 생선이 부서지는 것도 막을수 있다. 입맛 없는 날 한번 시도해 볼 만한 메뉴이다. 고등어 조림 만드는 법 재료: 고등어 2마리, 파 3대, 신김치 1포기, 통깨 조금 양념: 김칫국물 반컵, 고춧가루 2큰술, 요리당 1작은술, 미림 1작은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1작은술, 톳가루 1작은술 *톳가루란 톳을 쪄서 갈아 만든 조미료로 요즘 많은 한국마켓에서 구할 수 있다. 1. 적당히 신 김치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냄비 밑바닥에 깔고 김치국물을 조금 부어 약한 불에 한시간 이상 푹 무르도록 조린다. 2. 양념 재료는 모두 섞어 놓는다. 3. 고등어는 살때 조림용으로 손질해 구입한다. 4. 김치가 푹 물러지면 여기에 고등어를 얹고 양념을 끼얹은 후 어슷 썬 파를 넣고 30분 정도 더 조려 준다.(매운맛을 좋아하면 매운 고추도 어슷 썰어 얹는다) 5. 통깨를 뿌려 상에 낸다.

2008-08-04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생선 튀김 샐러드

점심을 뭘 먹을까가 항상 가장 큰 고민이다. 애들과 그냥 있는 반찬에 밥으로 때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워낙 저녁을 거하게 먹는 나쁜 식습관 때문에 점심이라도 가볍고 건강하게(light & healthy) 먹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얼마 전부터 다이어트를 하겠다는 생각에 다른건 몰라도 점심 메뉴만은 샐러드나 냉면 쫄면 메밀국수와 같은 면 종류로 먹겠다 다짐하였다. 메뉴가 이렇게 정해지다 보니 매일매일 다른 음식으로 점심을 먹는다는 것이 너무나 어려워져 버렸다. 그리고 야채로만 만든 샐러드로 점심을 먹으면 웬지 속이 허해 저녁을 더 많이 먹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오히려 역효과가 되고 만다. 닭가슴살을 곁들인 샐러드를 먹으면 다이어트에도 좋고 배도 불러 좋겠지만 이렇게만 먹는데는 한계가 있기 마련이다. 오늘 소개할 샐러드는 생선과 연근을 바삭하게 튀겨 야채 위에 얹어 포만감도 있고 기름을 섞지 않은 상큼한 드레싱을 곁들여 먹으면 더 맛있는 샐러드이다. 아무래도 튀긴 음식이여서 다이어트에 과연 효과가 있을까 싶지만 한 끼니를 좀 가볍게 먹고 싶을 때 권할 만한 메뉴이다. 손님 초대시 전채 요리로도 좋다. ◇만드는 법 재료: 흰살 생선 4토막, 뎀뿌라 믹스(튀김가루) 적당량, 스프링 믹스 약간, 연근 ¼개 정도, 다진 파 2대 드레싱: 폰즈(초간장으로 일본마켓, 한국마켓에서 구할수 있다) ½컵, 레몬즙 반개 분량 1. 스프링 믹스는 한번 씻어 물기를 머금은 채 냉장고에 넣어 먹기 직전 물기를 뺀다. 2. 뎀뿌라 믹스는 박스에 적혀 있는 대로 얼음물에 개 놓는다. 3. 연근은 아주 얇게 썰어 레몬즙을 조금 떨어뜨린 찬물에 잠깐 담궈 둔다. 4. 파도 아주 얇게 다진다. 5. 폰즈는 레몬즙과 섞어 드레싱을 만든다. 6. 흰살 생선은 한입에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내어 뎀뿌라 믹스에 묻혀 튀겨 낸다. 7. 연근은 물기를 완전히 뺀 후 아무것도 묻히지 않은 채 센불에 재빨리 튀겨 낸다. 8. 접시에 스프링 믹스를 깔고 그 위에 튀긴 생선을 얹고 연근을 얹는다. 9. 맨 위에 다진 파를 뿌리고 드레싱을 뿌려 상에 낸다.

2008-07-28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오이로 감싼 시원한 투나회

나를 비롯한 우리 집 식구들은 일본 음식을 참으로 좋아한다. 젊어서 일본 지사에서 10년 이상 근무를 하시며 일본어를 한국말처럼 유창하게 구사하시는 아빠의 영향과 그런 아빠를 따라 신혼 생활을 일본에서 보낸 엄마 덕에 우리 삼남매도 어려서 부터 일본 음식을 접할 기회가 많이 있었다. 상당한 미식가이신 아빠가 우리가 아주 어릴 적부터 생선회의 종류에서부터 스시를 먹는 방법에 대해 귀에 못이 박히게 말씀을 해 주신 덕분에 지금도 어느 일식당에 가서도 일본어로 생선초밥을 주문하여 먹는 것은 아주 쉬운 일이 되어 버렸다. 생선초밥을 집에서 해 먹는다고 하면 사실 너무 손이 많이 갈것 같은 생각에 차라리 사먹는 것이 손쉬울것 같은 생각이 드는 것은 사실이다. 특히나 요즘 유행이다 싶기까지 한 수많은 종류의 롤(roll)등은 사먹기는 해도 집에서 만드려고 하면 겁부터 나는 것이 사실이다. 오늘 소개할 김밥(?)은 김을 대신해 오이를 얇게 썰어 말고 또 초밥은 마켓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초밥가루(스시노꼬)를 쓰면 쉽게 만들 수 있기 때문에 한번 도전 해 볼만한 음식이다. 모양 또한 예뻐 손님상에도 제격이다. Spicy Tuna Cucumber Roll 재료: 밥 2-3공기, 투나 1팩, 오이 2개, 와사비 조금, 마요네즈 한큰술 반, 스리랏차 핫소스 (월남 핫소스) 1큰술, 오렌지색 날치알 1큰술, 통깨 한작은술, 라유(고추기름) 한작은술, 스시노꼬 적당량, 장식용 다진 파 조금 1. 밥은 고슬고슬하게 지어 스시노꼬를 섞어 놓는다. 2. 투나는 잘게 다져서 마요네즈, 핫소스, 날치알, 통깨, 고추기름을 넣어 잘 섞는다. 3. 파는 파란 부분만 잘게 다져 놓는다. 4. 오이는 필러로 얇고 길게 썬다. 5. 밥을 조금씩 동글게 만들어 오이로 돌돌 만다. 6. 위에 와사비를 조금씩 바른 후 스파이시 투나를 조금씩 얹은 후 맨 위를 파로 장식한다.

2008-07-21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북어 비지탕

우리 친정 아버지께서는 참으로 시골스러운 음식을 좋아하신다. 경상도 산골에서 자라나셔서 학교까지 몇십리를 걸어가다 호랑이를 만나신 적도 있다고 하니 정말 시골 중에서도 시골이 아니었나 싶다. 그래서 그런지 항상 된장이 들어간 음식이나 나물 종류를 무척이나 좋아하신다. 일년에 한번씩 한국 여행을 하시는 어머니는 아버지고향인 경상도에 일부러 가셔서는 친구분들께 일년치 된장을 공수해다 드신다. 또한 두부나 비지와 같은 콩종류 음식도 좋아하셔서 자주 상에 올리는 메뉴 중 하나이다. 한국에서처럼 집에서 직접 두부를 만들어 먹었을 때는 비지를 자주 해 먹을 수 있었는데 미국에 와서는 정말 비지다운 비지를 못드셔 보셨다는게 우리 친정 아버지의 주장이다. 그래서 어머니께서는 가끔 북어에 날콩가루를 풀어 내어 걸쭉하게 끓인 후 양념장과 함께 내곤 하시는데 그 맛이 정말 별미다. 달래를 마켓에서 구할 수 있을 때에는 파 대신 달래를 넣어 양념장을 만들면 더욱 더 향기롭고 맛이 좋다. 구수한 고향의 맛이 생각날 때 북어 비지탕을 권하고 싶다. ◇만드는 법 재료: 북어 2마리, 날콩가루 2컵, 시래기 삶은 것(또는 풋배추 2단 삶은 것) 4컵, 참기름 3큰술, 조선 간장 2큰술, 멸치액젓(또는 새우젓) 2큰술, 소금 조금 양념장: 부추 ¼단, 파 2대, 할라피뇨 1개, 간장 3큰술, 미림 2큰술, 고춧가루 1작은술, 통깨 1작은술 1. 마른 북어는 물에 한벗 씻은 후 한마리를 서너토막씩 낸다. 2. 냄비에 물 6컵을 넣어 끓이다 1의 북어를 넣고 20-30분쯤 푹 끓인다. 3. 날콩가루에 참기름을 조금씩 넣어 가며 잘 갠다. 4. 3에 물을 조금씩 넣어 가며(총 4컵) 멍울이가 없이 잘 갠다. 5. 삶은 북어를 건져 살을 잘게 찢은 후 같은 냄비에 다시 넣어 끓인다. 6. 우거지에 조선간장 2큰술과 새우젓 2큰술을 넣어 참기름과 깨소금을 조금씩 넣고 조물조물 무쳐 놓는다. 7. 5에 날콩가루 갠 것을 넣고 한소큼 끓인다. 8. 여기에 양념해 놓은 우거지를 넣어 넘치지 않게 자주 들여다 보며 끓인다. 9. 끓으면 불을 줄여 10분 정도 더 끓인다. 10. 부추와 파는 잘게 썬 후 나머지 양념장 재료와 섞어 북어 비지탕과 함께 낸다.

2008-07-14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초간단 양파 김치, 배추 겉절이보다 특별한 맛

한국 사람이면 대부분 그렇듯이 나 자신도 김치 없이 한끼를 때우면 다음 끼에는 무슨일이 있어도 개운한 김치를 꼭 먹고야 만다. 개인적으로 안익은 김치나 겉절이 보다는 잘 익은 김치나 신김치를 좋아하는데 우리집 남자는 갓 무쳐낸 김치를 좋아한다. 겉절이를 하려고만 해도 배추를 절이고 양념을 만들고 또 속을 만들고…조금 귀찮은게 사실이다. 어느날 밥을 하려는데 신김치 밖에 없어서 상에 내기가 뭐해 어떻게 할까 고민하던 중 얼마전 마켓에서 세일을 하여 사다 놓은 흰 양파 한봉지가 눈에 띄어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양파나 무쳐먹을까 하고 양파를 까다가 깍두기 마냥 큼지막 하게 썰어 김치로 만들어 보았더니 깜짝 놀랄 만한 맛이었다. 결국 이날 저녁을 양파 김치와 밥만 해서 우리 남편은 밥을 두공기나 먹었으니 오늘 소개할 양파 김치는 설명이 더 필요 없다. 항상 내가 한 음식을 시식해 주는 실험용 쥐(?)인 남편의 승인을 얻었으니 자신 있게 여러분들에게 소개하고자 한다. 갓 무친 김치가 먹고 싶은데 집에 신김치밖에 없는 경우 또는 갑자기 고기를 구워 먹는다거나 할때 마땅한 야채가 없을 경우 이 양파 김치를 강력히 추천한다. ◇만드는 법 재료: 하얀 양파(중간크기) 5개, 파 2단, 멸치 액젓과 고춧가루 각각 반컵씩, equal 2봉지, 생강 1톨, 마늘 1큰술, 통깨 조금 1. 양파는 겉의 질긴 껍질은 벗겨 낸 후 8등분한다. 2. 파는 깨끗이 다듬어 어슷 썬다. 3. 생강은 갈아 놓는다. 4. 큰 그릇에 고춧가루와 멸치 액젓을 섞은 후 여기에 equal과 생강, 마늘을 넣어 고루 섞는다. 5. 썰어 놓은 양파와 파를 양념에 버무려 마지막에 통깨를 뿌려 낸다.

2008-06-30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매운 돼지갈비찜…강한 매운 맛 '중독'

이상하게도 매운 음식은 중독성이 강하다. 너무 매워 다시는 먹지 말아야지 생각은 하면서도 또다시 먹고 싶은 것이 바로 그 중독성이 아닐까 싶다. 미국에서 어린 시절부터 자란 우리 남편은 처음 만났을 때만 해도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였는데 지금은 웬만큼 매운 음식에도 끄떡도 안한다. 수요일마다 한국 방송에서 음식을 주제로 다루는 프로그램을 하곤 하는데 이날은 아예 한국 방송을 일부러 보지 않는다. 맛있게 먹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나도 꼭 오밤중에 라면 하나라도 끓여 먹고야 마는 일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얼마전 '무한지대 큐' 라는 방송에서 맛집을 찾아다니며 소개를 하였는데 그중에서도 매운 돼지갈비 찜이 어찌나 맛있어 보이던지 그날밤엔 꾹 참고 있다가 다음날 눈 뜨자마자 마켓으로 달려가 재료를 사서 그날 저녁 만들어 보았다. 바로 내가 기대했던 맛이었고 남은 양념에 밥까지 볶아 먹으며 거창한 저녁 식사를 마쳤다. 아이들은 매운걸 전혀 먹지 못하기 때문에 고춧가루만 생략하고 따로 만들어 주었더니 20개월 된 딸아이도 잘도 받아 먹는다. 중독성이 많아 자꾸 먹게 되어도 책임 못진다는 말 꼭 하고 싶다. 만드는 법(4-6인분) 재료: 돼지갈비 3-4파운드 정도, 깻잎 10장, 양념: 캔에 들은 배나 복숭아 반컵, 양파 1개, 간장 1컵, 미림 1컵, 황설탕 2/3컵, 후추가루 ½ 작은술, 생강 1톨(엄지손가락 크기), 마늘 2큰술, 통깨 1큰술, 고춧가루 1컵 반 1. 돼지갈비는 하나씩 뼈를 따라 잘라 내어 양념이 더 잘 배도록 칼집을 내어 찬물에 충분히 담궈 핏물을 뺀다. 2. 냄비에 물을 조금만 부어 끓인 후 핏물 뺀 돼지갈비를 한번 슬쩍 삶아 낸 후 물은 버리고 돼지갈비는 건져 낸다. 3. 냄비에 다시 물을 2컵 반 정도 붓고 끓이다가 여기에 통마늘 5-6개, 인스턴트 커피 1-2큰술, 생강 1쪽, 정종 2큰술 정도를 넣어 40분 정도 돼지갈비를 푹 삶는다. 4. 양념 재료는 모두 믹서기에 넣어 섞어 준다. 5. 삶아진 돼지갈비에 양념을 넣어 불을 줄인 후 양념이 잘 배도록 20-3-분 정도 더 삶아 준다. 6. 불에서 내린 후 깻잎을 채를 썰어 위에 얹어 낸다.

2008-06-23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시원한 쟁반 모밀 국수, 고기 먹고 입가심 하기 좋아

벌써 6월 이제 곧 여름이다. 요즘은 시간이 어떻게 가는 줄도 몰라 킨더가든에 다니는 큰 애가 받아온 다음주에 방학을 한다는 가정 통신문을 보고서야 여름이 다가 왔음을 느낀다. 여름이 지나면 또 한해가 훌쩍 갈 터이니 어릴적 어른들이 세월이 총알같이 간다는 말씀이 무슨 소리인지 이제야 조금은 알 것 같다. 날씨가 슬슬 더워지면서 우리집 마당에서 먼지만 쌓여 가던 바비큐 그릴이 서서히 가동 되어 가고 있다. 더운 주말 낮에 불앞에 서서 땀흘리며 밥하기 보다 고기라면 자다가도 일어나는 남편을 꼬셔 닭날개도 구워 먹고 스테이크도 구워 먹는다. 아이들도 비록 손바닥만한 정원이지만 마당에서 밥먹는다고 하면 팔딱팔딱 뛰며 좋아하고 밥을 다 먹으면 엄마한테만 매달려 있지 않고 뛰어다니며 놀기 때문에 요즘 자주 마당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곤 한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처럼 고기만 구워 샐러드랑 먹기엔 왠지 허전하다. 그래서 요즘 자주 해먹는 것이 바로 이 쟁반 모밀 국수인데 재료도 미리 준비해 놓고 양념장도 만들어 놓으면 국수만 삶아 비벼 내면 아주 쉽다. 고기 먹고 나서 입가심으로 더할 나위 없이 좋고 또 푸짐해 보이기 때문에 손님상에 내놓아도 그만이다. ◇만드는 법 재료(4인분): 청포묵(또는 도토리묵) 1개, spring mix ½ 봉지, 콩나물 반봉지, 모밀국수 2인분, 오징어 1마리(몸통만 준비), 깻잎 10장 정도, 붉은 양파 반개, grape tomatoes 7-8개 양념장: 폰즈(일식 초간장: 일본마켓이나 한국마켓에서 구할 수 있다. 없는 경우 간장과 식초를 1:1로 섞어 사용한다), 6 큰술, 닭국물 4 큰술, 고춧가루 3-4큰술, 다진 파 3대, 요리당(또는 설탕) 1 큰술, 갈은 배 3 큰술, 겨자 1 큰술, 통깨 2 큰술, 후추 1 작은술, 참기름 1 큰술 1. 오징어는 얇게 채썰어 끓는 물에 살짝 데쳐 차게 식힌다. 2. 양념장 재료는 모두 섞어 차게 둔다.(싱거우면 마지막에 소금을 조금 넣는다) 3. 그레이프 토마토는 반으로 썰어 놓는다. 4. 청포묵, 깻잎 모두 채썰고 붉은 양파는 채썰어 매운맛이 빠지도록 찬물에 담궈 둔다. 5. 콩나물은 삶아 얼음물에 담궈 물기를 뺀다. 6. 모밀국수는 삶아서 찬물에 헹궈 물기를 뺀다. 7. 큰 그릇에 콩나물, 스프링 믹스, 깻잎, 붉은 양파, 청포묵, 오징어를 돌려 담고 가운데에 모밀국수와 양념장을 얹고 토마토를 얹어 낸다.

2008-06-16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우리집 별미 북어 강정

북어를 우리집처럼 많이 먹는 집도 드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마께서 한국에 계신 고모할머니께 부탁하여 외할머니 때부터 단골인 집에서 공수해다 먹고 있는데 정말 제대로 말린 북어라 귀하긴 하지만 우리집 밥상에 자주 오른다. 솔직히 '북어' 하면 왠지 아이들에게는 거부감이 느껴지게 마련이다. 아이들 뿐 아니라 미국에서 오래 산 젊은 사람들에게 북어로 만든 음식이라 하면 선뜻 내켜하지 않는 경우를 많이 봤다. 하지만 북어를 잘 불려 전도 부치고 시원하게 전골로도 끓여 내기도 또 아이들 입맛에 맞게 새콤달콤 강정으로 만들어 놓으면 도대채 이게 무슨 음식이냐고 물으면서 인기를 모으곤 한다. 북어라고 말하면 놀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우리가 흔히 접할수 있는 북어로 만든 요리라고는 북어국이나 북어구이가 전부이다. 북어에 고추장과 케첩을 같이 넣어 새콤하게 조리하니 너나 할것 없이 모두에게 사랑받는 요리로 재탄생 하여 오늘 소개하려 한다. 북어는 불려 놓았을 때 살이 부드럽고 포슬포슬한 것이 좋은 북어이므로 조금 비싸더라도 좋은 북어를 구입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드는 법 재료: 북어 2마리, 물 1/3컵, 미림 4큰술, 케찹 4큰술, 고추장 2큰술, 요리당 2큰술, 간장 반큰술, 참기름 1큰술, 감자전분 조금, 튀김기름 적당량, chicken broth 조금, 아몬드 1/2컵 1. 북어는 2-3센티로 잘라 chicken broth를 촉촉히 뿌려 놓는다. 2. 북어에 감자 전분을 앞뒤로 묻혀 너무 뜨겁지 않은 온도에서 노릇노릇 튀겨 놓는다. 3. 냄비에 물, 미림, 고추장, 케찹, 참기름을 넣고 약한 불에 잘 갠다. 4. 여기에 요리당을 넣고 보글보글 끓으면 간장을 넣은후 튀겨놓은 북어를 넣고 잘 섞다가 아몬드를 넣고 잘 볶아 꺼낸다.

2008-06-09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이탈리안 찹드 샐러드(Italian Chopped Salad), 아이들에 야채 먹이기 좋은 방법

찹드샐러드(chopped salad)는 야채며 모든 재료를 말 그대로 다져 드레싱에 버무린 것으로 먹기도 쉽고 아이들에게 야채 먹이기에 아주 좋은 방법이기도 하다. 그렇다고 형태도 알아보기 어렵게 다지는 것이 아니라 같은 크기로 채를 썰거나 네모지게 썰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살라미(이탈리안 햄 종류)와 치즈 등을 넣어 같이 버무려 고소하고 아주 맛있다. 보통 샐러드에서는 기가 막히게 야채는 빼고 위에 얹어진 크루통(토스트한 빵조각)과 토핑되어 있는 닭고기만 골라 먹는 우리집 여섯살 난 아들도 이건 어쩔수 없는지 야채들도 마구 먹는다. 어느 식당에 가면 샐러드에 들어가는 상추를 너무 크게 잘라 넣어 먹기에 다소 어려운 경우가 가끔 있는데 이렇게 다 썰어 놓으면 먹기도 쉬워 더 많이 먹게 된다. 우리집 식구들이 자주 가는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California Pizza Kitchen)에 가면 이 찹드 샐러드를 자주 시켜먹곤 하는데 입맛을 돋구워 주기도 하고 또 메인디쉬로 시켜도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메인으로 먹으려면 이 레시피에다 구운 닭가슴살을 더하면 간단히 식사 대용이 된다. 아이가 학교에 갔다 오면 항상 배가 고프다고 하는데 이럴 때 이 샐러드 한 접시면 스낵도 해결되고 야채도 고루 섭취하기 때문에 영양면으로도 손색이 없다. 여기에 들어가는 garbanzo bean은 흔히 밤콩이라 불리우는 콩 종류인데 콩이 싫다면 옥수수로 대신해도 좋을 듯 싶다. ◇만드는 법 재료: 레터스(iceberg) 1/2개, 로메인 레터스 1/2개, 베이즐 10잎, Shredded Mozzarella Cheese 1 1/2컵, Garbanzo Beans 1컵, 토마토 2개, 살라미 20조각 정도, 파 3대 드레싱: 식초(레드 와인 또는 distilled) 1/4컵, 다진 마늘 1 작은술, shallot(갈아서) 1개, Dijon Mustard 2큰술, Dried Oregano 1 1/2 작은술, Dried Parsley 2작은술, 소금, 후추 조금씩, 올리브 오일 1 1/3컵, 파마잔 치즈 가루 3큰술 1. 드레싱 재료는 모두 섞어 먹기 직전까지 냉장고에 보관한다. 2. 양상치와 로메인 레터스, 베이즐, 살라미 모두 같은 두께로(1/8 인치 정도) 얇게 채썬다. 3. Garbanzo Bean은 물기를 빼 놓고 토마토는 잘게 네모지게 썬다. 4. 파는 잘게 다져 준비한다. 5. 큰 그릇에 샐러드 재료를 모두 담고 드레싱에 버무려 상에 낸다.

2008-06-02

[이미나의 맛과 멋이 있는 요리] 손님상에 제격인 '새우튀김' 손에 든채 쉽게 먹을수 있어 편리

오늘은 손님상에 대해 잠깐 얘기해 보려 한다. 집에 손님을 초대하는 동시에 내 머리속에는 몇가지 음식이 스치고 지나가는데 가만 생각해 보면 주로 먹기 쉽고 만들기 복잡하지 않은 음식들이다. 일단 메뉴가 정해지고 장을 봐 놓으면 벌써 반은 해 놓은 거나 마찬가지이다. 손님을 초대하고는 우선 겁부터 먹고 케이터링을 부르거나 코스트코에서 간단히 구입해 준비하는 경우도 많은데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간단한 음식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면 금방 익숙해 져서 10명 손님도 거뜬히 치룰수 있다. 메뉴를 정할 때에는 먼저 적은 인원일 경우 손님들의 취향을 먼저 고려한 후 야채 육류 해조류를 고루 차리도록 하고 찬음식과 더운 음식의 발란스도 맞추도록 한다. 또 미리 준비해 놓을 수 있는 건 다 전날 미리 준비해 놓고 더운 요리도 오븐을 이용하여 미리 해 놓으면 당일날 바쁜것을 피할 수 있다. 튀김 요리는 먹기 직전에 튀기는 것이 가장 좋고 빈대떡과 같은 음식도 미리 부쳐 10-15분 정도는 오븐의 warm 기능을 사용해 넣어 놨다가 먹기 직전에 상에 내도록 한다. 또 손님들이 먹기 좋게 해 놓는것도 중요한데 오늘 소개할 새우 튀김과 같이 손에 들고 쉽게 먹을수 있는 finger food 로 차리는 것도 좋다. 빈대떡도 크게 부치지 말고 수저로 반죽을 떠 자그마하게 부치면 예쁘기도 하고 먹기도 좋을 것이다. Shrimp Toast 재료: 새우 한파운드, 파(흰부분만) 4대, 계란 1개, 식빵, 빵가루 반컵, 소금 후추 약간씩, 장식용 파세리 1. 새우와 파, 계란, 소금, 후추는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 섞어준다. 2. 식빵은 세모나 네모로 길게 썰어 준비한다. 3. 빵 위에 간 새우를 얹고 빵가루를 뭍혀 튀겨낸다. 4. 위를 파세리로 장식한다.

2008-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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